심석희 선수 '성폭행 폭로' 용기낼 수 있었던 편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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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시간 : 2019-01-09 10:02:19 수정시간 : 2019-01-09 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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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범 전 코치/사진=연합뉴스
심석희가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유는 한 팬이 보내온 편지 때문이었다.

심석희의 변호인은 SBS를 통해 "한 팬이 심석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음에도 올림픽이든 그 이후에든 선수 생활 열심히 하는 걸 보여주는 게 자기한테는 너무 큰 힘이 됐다면서 고백을 하는 편지를 주셨다"며 "자기로 인해서 누가 힘을 낸다는 걸 보고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사실이 밝혀질 경우 국가대표 선수로서, 여성 피해자로서 당할 추가적인 피해와 혹시 모를 가해자의 보복이 너무 두려웠다. 큰 상처를 받을 가족들을 생각해 최근까지 이 모든 일을 혼자 감내했다"면서 "하지만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너무 막대하고,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서 안 된다고 생각해 가족,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이 사건을 밝히기로 용기를 냈다"고 강조했다.

심 선수의 폭로로 빙상계에 만연한 '비정상적인 사제 관계'와 '솜방망이 처벌'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과거 문제를 일으킨 코치진은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빙상계로 복귀했다.

2013년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 한 자치단체 실업팀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이듬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재심사를 통해 3년 자격정지로 감경됐다.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이 막힌 몇몇 지도자들은 해외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를 상습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자 곧바로 중국 대표팀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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