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치 감동 주고 떠난 옆집 할아버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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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시간 : 2018-12-19 17:52:23 수정시간 : 2018-12-19 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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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일스 베일오브글러모건 주에 사는 오언 윌리엄스(40) 부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밤 이웃집 켄 왓슨(87) 씨 딸의 방문을 받고서 깜짝 놀랐다.

왓슨 씨 딸은 선물로 가득 찬 봉투를 손에 쥔 채 서 있었다. 그는 윌리엄스 부부에게 "아버지가 캐디를 위해 모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했다. 캐디는 윌리엄스 부부의 두 살배기 딸이다.

최근 세상을 떠난 왓슨 씨가 자신들의 딸을 위해 자그마치 14년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곱게 포장해 모아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윌리엄스 부부는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심해 다이버로 활동하면서 카디프에서 제과점을 운영해온 왓슨 씨는 2012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이웃 윌리엄스 부부와는 아주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윌리엄스 부부는 아직 선물 포장을 풀어보지 않았으나 그 선물은 책, 봉제완구, 레고 듀플로 등일 것으로 믿고 있다.

실제 살짝 훔쳐본 선물 중에는 동화책도 있었다. 윌리엄스 씨는 평소 자신의 딸에게 책을 많이 읽어준다는 사실을 왓슨 씨가 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부부는 딸이 16세가 될 때까지 해마다 왓슨 씨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할 계획이다. 윌리엄스 씨는 "매년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면서 왓슨 씨를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왓슨 씨가 그의 가족에게 큰 감동을 줬다면서 평생 잊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 이웃의 훈훈한 사연을 전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캐디가 이웃집 할아버지를 만났는지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14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그의 너그러운 마음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19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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