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뜯어 번 돈 50만원 주고 서둘러 떠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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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시간 : 2018-12-18 17:48:32 수정시간 : 2018-12-18 17: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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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가북면사무소. 한 할머니가 찾아와 돈이 든 봉투를 주고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봉투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글과 현금 50만원이 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3년째 이맘때가 되면 면사무소를 찾는다. 나물을 채취해 모은 돈을 익명으로 기부하기 위해서다.

할머니는 2016년에는 100만원, 지난해엔 5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채 떠났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할머니가 매년 쑥과 나물을 뜯고, 농사 날품을 팔아 모은 돈을 기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두호 가북면 복지지원담당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에 따라 저소득 아동과 취약계층 주민 난방비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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