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5번이나 했는데… 15개월 여아는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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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시간 : 2018-12-05 15:21:46 수정시간 : 2018-12-05 15: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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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여아를 학대해 숨지게한 30대 베이비시터(위탁모)가 과거 5차례나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도 입건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첫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2016년 3월. 김씨가 돌보는 A군의 화상이 학대로 인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였다. 이후에도 작년 7월까지 김씨의 이웃 등이 아동학대를 의심하며 전문기관에 신고를 했다.

늦은 시간 김씨 집에서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나 아이들의 멍 자국 등도 신고의 근거가 됐다.

그러나 신고를 받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화상이나 멍 등 단건으로는 학대로 결론짓기 어렵다는 점, 피해 아동들이 김씨와 강한 애착 관계를 보인다는 점 등을 들어 학대 판단을 보류했다.

학대 의심 아동의 친부모도 당시 상처를 확인했으나 별다른 학대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수사기관은 전했다.

검찰은 "피해 아동이 친부모보다 김씨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김씨와 강한 애착 관계가 형성돼 있었다"며 "김씨의 집이 비위생적이지 않고 잘 정돈되고 깨끗한 상태여서 학대를 강하게 의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겉모습과 달리 김씨는 10여년 간 우울증을 치료받아온 전력이 있었고, 위탁모 생활로 받은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푸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 검찰은 "아동보호기관에 김씨에 대해 여러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에서 정식 수사로 입건하지 않은 게 안타깝다"며 "김씨는 오랜 우울증 치료 전력 등으로 아이를 돌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는데 사설 베이비시터는 법적인 사각지대로 자격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김씨도 다른 부모의 아이들을 돌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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