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최고 유행어까지 만든 위기의 아베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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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시간 : 2018-12-04 09:58:27 수정시간 : 2018-12-04 09: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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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 일본의 유행어 중 하나로 아베 총리의 '밥(ご飯·고항) 논법'이 선정됐다.

밥 논법은 논점을 바꾸며 딴소리를 연발하는 아베 신조 총리의 해명 방식을 비꼬는 의미로 일본 SNS에서 유행한 단어다.

아베 총리가 '밥(식사)을 먹었느냐'는 질문을 하면 마치 '쌀밥을 먹었느냐'고 물은 것처럼 논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꿔서 '밥(쌀밥)을 먹지 않았다(빵은 먹었지만)'고 말한다며 비판하는 표현이다.

아베 총리의 독특한 화법은 SNS 상에서 '신호 무시 화법'도 만들어냈다.

신호 무시 화법은 질문에 제대로 답하면 파란색, 질문의 내용을 반복하면 노란색, 질문과 전혀 무관한 동문서답을 하면 빨간색 신호등 색깔로 분류한 것이다.

과거 여야 대표 토론에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가 "총리가 처음 사학 스캔들이 터졌을 때 '부부 중 하나라도 관여했다면 총리직을 버리겠다'고 자신하더니, 이제 와선 '뇌물은 안 받았으니까 관여한 게 아니다'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 일국의 리더로서 비겁하다고 생각지 않느냐"고 따졌다. 아베 총리는 "에다노 대표와 저는 의원 당선 동기로서, 에다노 대표가 여당이고 제가 야당일 때도 있었는데, 이런 이합집산 속에서도 늘 추구하는 건 결국 국민을 위해 실질적인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답하는 식이다. '적신호 대답'의 예다.

에다노 대표가 다시 "총리 부인이 공무원을 시켜서 민원을 해도 된다고 보느냐"고 묻자, 아베 총리는 "총리 부인 담당 공무원이 있어도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고, 그게 괜찮은지 말해달라는 말씀"이라고 상대의 질문을 의미 없이 반복했다. '황신호 대답'이다.

이어 '손타쿠'라는 단어도 유행했다. '손타쿠'란 직접적인 지시 여부와 관계 없이 윗사람의 뜻을 헤아려 하는 행동이다.

아베 총리 부부가 연루 의혹을 받은 모리토모 학원 부동산 헐값 매입 스캔들 관련자 38명 전원의 불기소 처분이 손타쿠 논란으로 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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