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실종 막는 '획기적 발명품' 경찰이 무상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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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시간 : 2018-09-21 11:06:25 수정시간 : 2018-09-21 16: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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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실종 방지를 위해 경찰과 기업이 보급하는 배회감지기가 실종자 발견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회감지기를 받은 치매노인 가운데 30명이 실종신고됐으나 전원 발견됐다. 발견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1시간으로, 전체 치매노인 발견 소요시간(평균 11.8시간)보다 눈에 띄게 짧았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하는 배회감지기는 치매 환자에게 착용시키면 환자의 실시간 위치가 보호자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안전구역을 설정해 환자가 구역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알리는 기능도 있다.

지난 7월 경기도 안성에서 70대 치매노인이 집을 나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배회감지기로 위치를 확인, 풀숲에 쓰러진 노인을 18분 만에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지난달 서울에서도 길을 잃고 헤매는 80대 치매노인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으나 의사소통이 어렵자 배회감지기 일련번호로 신원을 확인해 40분 만에 보호자에게 인계한 사례가 있었다.

경찰청은 작년 8월 SK하이닉스·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와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업무협약'을 맺고 실종이 잦은 치매노인 6천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 보급했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 기부금을 활용해 치매노인들에게 배회감지기와 통신비 전액을 지원한다.

올 7월에는 크기를 축소하고 배터리 유지시간을 늘리는 등 성능이 보완된 신형 배회감지기를 치매노인 4천명에게 무상 제공했다.

경찰청과 SK하이닉스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간담회를 열어 배회감지기 보급 성과를 공유하고, 보급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배회감지기 보급 대상 확대로 치매노인과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회공헌기업이나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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