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유서는 아직…생전 작성한 손편지 공개 "마음 깊이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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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시간 : 2018-03-10 10:03:38 수정시간 : 2018-03-10 1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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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가 생전 남긴 손편지가 공개됐다.

9일 오후 4시5분께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연예매채 디스패치는 지난달 26일 조민기가 직접 작성한 손편지 사과문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편지에서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라며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모멸감으로,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 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고인은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되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끝으로 청주대학교와 지금도 예술을 향한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사과문을 쓰고 있는 저의 사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4시 5분께 서울 광진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아내 김 모 씨의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출동, 심정지 상태의 조민기를 건대병원으로 옮겼다. 구급대원이 응급조치를 했으나 오후 5시 20분께 조민기는 끝내 숨을 거뒀다.

앞서 지난달 20일 조민기는 자신이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오는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조민기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될 전망이다.

이하 조민기가 남긴 손편지 전문.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입니다.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지난 7년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멸감으로,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깊이 사죄의 말을 올립니다.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되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청주대학교와 지금도 예술을 향한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사과문을 쓰고 있는
저의 사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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