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악플을 대하는 자세
  • 입력시간 : 2017-09-25 17:56:37 수정시간 : 2017-09-25 17:56:37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디지털정당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에 관한 질문을 듣고 있다.
"악플과 소통할 필요가 없어요. 공개적으로 하기 어려우니 익명에 숨어 욕하는 아주 나쁜 사람들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악플'에 대한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날 홍 대표는 한국당 홈페이지 등을 통한 현안 여론조사 결과와 온라인 댓글 분석 결과를 놓고 즉석 토크쇼를 열었다.

첫번째 주제인 '악플과 소통하다'에서부터 홍 대표는 단호한 어조로 "악플은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홍 대표는 무대 한쪽 화면에 띄운 '악플과 소통하다'라는 문구를 가리켜 "저거 내리세요"라고 지적하면서 "악플을 쓸 정도의 사람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상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 패널이 "세간에서는 한국당을 두고 '뭘 해도 안 되는 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하자, 홍 대표는 "'뭘 해도 안 되는 당'이라고 하는 사람들과는 이야기 안 해도 된다"며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시간이라면 우리 아군을 결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홍 대표는 "아무리 달래본들 악플을 다는 사람은 한국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안 봐도 된다. 악플을 보면 기분만 나쁘다"며 "(악플을 다는 사람이) 나를 찍어준다는 기대는 안 하는 게 정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중도층에 역점을 두고, 이분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게 하는 게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에 비해 한국당이 온라인상 이슈 선점과 대응에 취약하다는 당내 지적에 따라 기획됐다.

새로 출범한 디지털정당위는 앞으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이미지·동영상·텍스트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한국당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게 목표다.

홍 대표는 또 현 정부의 800만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DJ·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에 현물과 달러로 68억달러를 갖다 줬다. 그렇다면 진짜 바보 정권"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800만달러 지원이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북한을 제재하자는 마당에 세계 추세와 역행하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는) 우선 맛보기로 800만달러를 줘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정부가 수천만달러, 일억달러를 주겠다는 이야기는 못 하고 우선 800만달러를 주겠다고 말한 뒤 국민의 반응을 떠보려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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