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이 MB블랙리스트에 오른 진짜 이유
  • 스토리369 이슬
  • 입력시간 : 2017-09-12 16:44:21 수정시간 : 2017-09-12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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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당시 국정원이 만든 블랙리스트가 12일 공개됐다. 이 명단에는 진보정당 지지를 선언한 문화·예술인들이 올라 있다.

문화계에서는 전날 국정원 개혁위가 발표한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씨 외에도 참여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김명곤 씨와 민중미술 화가 신학철씨, 탁현민 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총 6명이 포함돼 있었다.

배우 중에서는 이미 발표된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씨 외에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씨까지 총 8명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방송인 중에서는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씨 외에도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씨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가요계에서는 이미 공개된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씨에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씨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그렇다면 유준상은 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을까? 유준상은 2009년 5월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항의글을 올린 바 있다.

유준상은 당시 대검찰청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검찰청 선생님들 보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준상은 "저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입니다"라며 "여기에 올라온 글들 보고는 계십니까?"라고 글을 시작했다.

유준상은 "마흔을 살아오면서 제 주위사람들은 저에게 자존심을 지키게 해주려 했고 정의에 어긋나지 않게 하려고 서로서로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라며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하물며 우리 국민의 어른이셨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육두문자가 입 앞까지 나옵니다. 이건 아닙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 게시글들을 다 보십시오. 그리고 부끄러워 하세요. 반성하고 사과하세요. 정치하는 분들 참 부끄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준상은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죄송합니다. 편안히 잠드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유준상이 게시글을 작성한 날은 대한문 앞에 차려진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강제 철거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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