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의 사과 발언이 또 논란이 됐다
  • 입력시간 : 2017-09-11 13:55:18 수정시간 : 2017-09-11 13: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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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연수를 나섰다가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댄 발언을 해 물의를 었던 충북도의회 김학철(충주1) 의원이 11일 공개사과 석상에서 도다시 국민을 늑대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충북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공개사과와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음에 따라 이날 열린 3차 본회의에서 사과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저의 사려 깊지 못한 판단과 언행으로 많은 도민과 국민에게 우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른쪽, 왼쪽을 아우르고 늑대의 우두머리가 약한 놈, 어린놈을 모두 돌보면서 가듯이 배려와 관용, 포용의 정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즉각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사는 등 도의회 내에서 새로운 논란을 만들었다.

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자신이 마치 늑대 무리인 도민을 이끄는 우두머리로 표현한 김 의원의 사과 발언을 들으며 참담함을 느꼈다"며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을 해 징계를 받은 도의원이 하는 사과로는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상임위원회 교체와 예결위원회 위원 사임 여부도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행정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인) 연철흠 의원과 (위원장인) 김학철 의원이 예산결산위원회를 같이 사임하기로 했는데 김 의원이 예결위에는 그대로 잔류하면서 상임위원회만 교육위원회로 바꾸려 한다"며 "이렇게 되면 도민들은 김 의원의 화려한 부활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임헌경 의원도 "(물의를 빚은) 김 의원에 대해 교원, 학부모들이 기피할 우려가 있다"며 "김 의원의 상임위원회 교체가 새로운 갈등을 빚을 우려가 있는 만큼 원점으로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도의회 본회의를 모니터링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선영 국장 역시 "김 의원의 발언은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 의원 자신이 늑대의 우두머리이고, 국민은 끌려가는 늑대라고 생각하는 도민 무시 사고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김 의원의 사고방식에서 레밍 발언도 나온 것"이라며 "사과를 한다면서 예결위원 자리는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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