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길거리에서 사진 파는 서양인의 실체
  • 스토리369 이슬
  • 입력시간 : 2017-08-29 11:23:39 수정시간 : 2017-08-29 1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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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시내 관광지인 짜뚜짝 공원에서 젖먹이 딸을 데리고 구걸을 하는 서양인 여성.
서양인 여행객들이 거리 구걸을 통해 여행 비용을 충당하는 사례가 한국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태국에서는 최근 방콕 시내 관광지인 짜뚜짝 공원에서 젖먹이 딸을 데리고 구걸을 하는 서양인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SNS에 퍼지기도 했다.

이 여성은 길가에 좌판을 펴고 '어떤 가격이든 좋으니 사달라'며 딸의 사진을 팔았다. 그녀는 남편에게 버림 받고 딸과 함께 귀국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구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녀의 주장은 거짓이었다. 며칠 뒤 태국 북부의 다른 관광지에서 도망갔다는 남편과 함께 구걸하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구걸을 통해 여행비용을 얻는 여행객을 '베그패커(Beg racker·구걸 여행자)'라고 한다. 최근 베그패커가 한국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베그 패커 단속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베그패커는 대부분 자신이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팔며 돈을 번다. 서울 신촌, 홍대, 종로 등 도심가에서는 베그패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우리의 세계 여행을 위해 사진 한장 사달라" "여행 경비가 부족하다" "사진 가격은 마음대로 내세요" 등의 한글을 적은 안내문을 적어놓고 사진을 판매한다.

베그패커는 구걸을 통해 적지 않은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에 5만원 이상을 판매한 베그패커도 있다.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한국 사람은 베그패커의 귀한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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