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펜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마을 '발칵'
  • 스토리369 이슬
  • 입력시간 : 2017-07-27 16:39:37 수정시간 : 2017-07-27 1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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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 캡처 화면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 마을에 누드펜션이 들어서 주민들이 항의에 나섰다.

2~3주 전부터 마을 주변 야산 2층 건물 주변에 벌거벗은 성인 남녀가 거리낌 없이 활보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누드펜션으로 주민들이 사는 거주지와 100~200m 가량 떨어져 있다.

누드펜션은 자연주의,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이다.

2009년 처음 들어선 이 누드펜션은 주민들의 반대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모집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드펜션 운영자 김종헌(51)씨는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그는 2009년 7월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1993년부터 온라인 누드 모임에서 활동했고, 한 달에 한두번씩 나체 정기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 마을 주민이 내건 현수막
당시 김씨는 "회원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나체로 바람을 맞으며 수영, 배드민턴 등을 하거나 게임을 즐긴다"며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쳐 물의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사람은 돌려보낸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주말마다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회 회원 중 일부가 나체로 건물을 누빈다. 마을 주민 박모(83)씨는 "주말이면 때를 가리지 않고 누드족이 마을을 찾아오면서 평화롭던 마을에 풍파가 일고 있다"고 했다.

동호회는 문제가 전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나체주의는 존중받아야 할 개인 취향이고, 사유지에서 지내는 것인데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관심을 끊으려 해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신경이 안 쓰이겠느냐"고 반발했다.

이 마을 주민은 대부분 나이가 60~70대인 노인이 대부분이다. 주민들은 누드펜션이 농촌 마을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데다, 마을 이미지에 약영향을 준다고 하소연했다.

마을 곳곳에는 건물 철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경찰과 지자체에 단속도 요구했지만, 사유지이고 별다른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개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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