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은 모른다는데… "내가 은지원 친척이다"
  • 스토리369 이슬
  • 입력시간 : 2017-06-16 14:48:33 수정시간 : 2017-06-16 14: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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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은지원씨와 이름이 비슷한 점을 악용해 사기를 친 은모(77)씨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은씨는 은지원씨와 이름 마지막 한 글자까지 같다. 은씨는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친박 정치인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사무실에는 은지원씨와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붙여놨다. 외출을 하며 "청와대에 간다"고 하기도 했다.

은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박 전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행사' 등을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1억9천여만원을 받았다. 한 공연기획사에 '취임 3주년 기념행사' 후원금으로 1억원을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검찰 조사와 법원 재판에서 자신이 은지원씨 친척이 아니라고 인정했던 은씨는 1심 유죄 판결에 항소한 뒤 "은지원과 먼 친척 관계"라고 말을 바꿨다. 은지원씨 측이 "친척이 아닐 뿐 아니라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법원에 밝혔지만, 그는 주장을 꺾지 않았다.

결국 그는 2심에서 "죄질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2심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1심의 징역형 판결을 확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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