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재인 앞에서 작심발언 "상대 나쁜 사람 만들고, 자신만 좋은 사람 이미지"
안희정 "문재인 지지자한테 거의 '애 버렸네' 수준의 공격 당해"
문재인 "그분들은 국민이고 유권자이자 정권교체의 희망" 반박
  • 스토리369 정미경
  • 입력시간 : 2017-03-24 16:45:28 수정시간 : 2017-03-24 16:45:28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격돌했다. 24일 오후 MBC(광주·목포·여수·전주)와 KBC광주방송, JTV전주방송을 통해 중계된 7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다.

안 지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문 후보의 정치는 상대를 갑자기 나쁜 사람으로, 자신은 갑자기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지금 문 후보가 그런 어법과 방식으로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경선에서 붙는 저마저도 문 후보 진영으로부터 거의 ‘애 버렸네’ 수준으로 공격을 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는 거기에 대해서 침묵으로 좋은 말씀만 하고 있다. 문 후보는 좋은 이미지로 있고 아래에서 벌어지는 굉장히 많은 싸움들을 방치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대연정’ 발언을 놓고 쏟아진 비판,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을 비판한 데 따른 후폭풍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향한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의 비난이 선을 넘었고, 문 전 대표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문 전 대표가 “지금 안 후보가 말씀하시는 지지자들이 결국 국민들이고 유권자들이다”라고 맞받자 안 지사는 “아니다. 저는 댓글을 다는 일반 시민들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 전 대표는 “그분들이 정권 교체의 희망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 인터넷 문화 때문에 말씀하신 그런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지사는 “문 후보가 확실한 리더십을 보여주셔야 한다. 예컨대 지난 대선 때 호남만 90%가 문 후보를 지지해주셨다. 호남만 노란색으로 고립된 섬이 됐다. 그 상태로 지난 5년이 지나는 동안 결과적으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분열돼 버렸다. 이 분열의 문제에 대해서, 제가 질문했을 때 저는 문 후보가 ‘아, 그건 어떻든 간에 나의 부족함이다. 통합을 좀 더 이끌어보겠다’라고 하셔야 하는데 ‘당 나간 사람들이 다 개혁에 반대해서 나갔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걸 제가 듣고 굉장히 놀랐던 거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 부분도 너무 단순화시키는 거다. 지금 우리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 과정 동안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우리 당과 함께했고 지금 우리 당이 당당하게 전국 정당 됐잖나. 꿈같은 목표를 지금 이룬 것 아닌가? 게다가 지금 우리 당과 국민의당은 경쟁하는 관계다. 이 경쟁이 끝나고 나면 다시 힘을 합칠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게) 많은 몰표를 줬던 호남의 민심은 하나이지만 우리들이 분열했던 이거에 대해서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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