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한 노인이 직격탄을 던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한 노인이 김 전 지사에게 “왜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오셨어요?”, “김구 선생이나 안중근 의사가 흔들던 태극기를 왜 여기서 들어요!”, “새누리당까지 국회의원 234명이 탄핵시킨 범죄자 박근혜를 위해서 왜 태극기를 흔드냐 이거예요!”라고 따진다.

김 전 지사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김 전 지사를 당황시킨 노인은 65세인 백은종 서울의소리 기자로 알려졌다.

백 기자는 지난달에도 ‘군대여 일어나라’ 등 쿠데타를 선동하는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탄핵을 성토하는 구호를 외치는 집회 참가자들과 과격한 논쟁을 벌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박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가 나온 게 있느냐. 특검도, 검찰도, 국회의원들도, 헌법재판관들도 미칠 지경"이라면서 “박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이런 헌법재판소는 탄핵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죄없는 사람을 촛불로 탄핵해서야 되겠나. 촛불을 탄핵해야 한다. 신문 쪼가리 몇 개를 모아 탄핵하는 썩은 국회의원들을 탄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