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때문에 바른정당ㆍ국민의당 망해" 정두언 직설 인터뷰 화제
“안희정, 일관되게 중도전략 잘 구사… 그래도 문재인 못넘을 것”
“안희정, 훌륭한 페이스메이커… 차기 굳힌 이상 문재인 도울 것”
  • 스토리369 신영선
  • 입력시간 : 2017-02-16 11:16:22 수정시간 : 2017-02-16 11: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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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정 전 의원 페이스북)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직설 인터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이 ‘여야 대결’이 아니라 ‘문재인 대 안희정’ 구도로 바뀌고 있다면서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낙승을 예상했다. 또 그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바른정당이 가야 할 길을 가고 있다면서 바른정당은 첫 단추를 낄 때부터 망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이처럼 직설적으로 선거판을 분석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구도는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삼파전이 아니라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양파전이라면서 “이 시장은 점점 내려가는 것 같다. 천장 치고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삼파전은 무리일 것이다. 다른 정당도 의미 없다”라고 했다.

사회자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나 이 시장이 들으면 섭섭할 얘기’라고 말하자 정 전 의원은 “사실이 그런 걸 어떡하나. 본인 잘못이지 내 잘못이 아니잖나”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안 지사의 돌풍을 인정하면서도 “아무리 국민경선제라고 하더라도 친노 기반이 워낙 단단하다. 그게 굉장히 자발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안 지사가 역전하기는 힘들 거라고 본다. 누구는 ‘안중근 의사가 와도 (문 전 대표를) 못 이길 것’이라고까지 얘기하더라. ‘이순신이 나오면 어떠냐’고 물었더니 ‘이순신이 나와도 안 된다. 세종대왕 정도 나오면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 친노 기반이 그렇게 무섭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사회자가 ‘일각에서는 경선에 한 표 행사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이변)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묻자 정 전 의원은 “똘똘 뭉쳐있는 20만의 광팬이 움직이면 결국 경선에서 이겨낼 재간이 없다. 대단한 거다”라고 했다.

그는 안 지사의 중도 전략을 높게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안 지사가 일관되게 잘 해왔다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을 안 지사가 가는 바람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입지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안 지사가 경선에서 문 전 대표에게 패배하더라도 차기를 굳힌 이상 문 전 대표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일부 중도 유권자층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전 의원은 바른정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선 “망한 것”이라면서 “다시 서기가 힘들 것”이라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바른정당은) 첫 단추부터 망했다. 할 것처럼 하다가 선거연령 18세를 뒤집어버렸다. 그리고 당내경선이나 선거라는 게 없다. ‘넌 당대표, 나는 원내대표, 넌 최고위원’ 식으로 서로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 누가 정한 건가. 자기네들끼리 정하는 거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무슨 관심을 갖겠나”라고 지적했다.

사회자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3지대 이야기를 한 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불거져 나오고 탄핵 국면으로 가기 전이지 않나. 여의도의 기획 정치라고 하는 것이 촛불 앞에서 무력해졌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정 전 의원은 “그렇다. 촛불을 계기로 진보 대 보수가 6 대 4인 운동장으로 기울어져버렸다”면서 “그 운동장의 균형을 다시 잡으려니까 되겠나? 안 된다”라고 답했다.

사회자가 ‘한마디로 정리하면 촛불이 제3지대론을 쓸어버렸다고 보면 되겠나?’라고 묻자 정 전 의원은 “맞다. 민심이 이렇게 무서운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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