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퇴할수도 있다" 이세돌 9단 폭탄선언
  • 스토리369 박수희
  • 입력시간 : 2017-01-10 09:46:43 수정시간 : 2017-01-10 0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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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올해 은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1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바둑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올해 '은퇴'까지 염두에 두고 바둑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바둑을 두면서 만족을 해야 한다. 올해 성적과 만족도 두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성적·만족도가 좋다면 은퇴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 않다면 은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기존 인간의 바둑을 넘어섰다는 바둑계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작년과 똑같은 조건으로 지금의 알파고와 붙는다면 한 판도 못 이길 것"이라면서 "알파고가 너무 많이 세졌다"고 놀라워했다.

이세돌 9단은 "초읽기로만 같이 두면 60대 0이 아니라 600대 0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인간이라면 초읽기에 몰리는 상황에서 실수하기 마련이지만 기계인 알파고는 실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이 실수해서 쉽게 밀리는 경향이 있더라"라며 이번 인간 60연패의 원인이 '실수'라고 분석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우위를 인정해야 공정한 대국이 성사될 것이라면서 "알파고에게는 초읽기 30초만 주고 인간에게는 2시간을 제공한 상태로 대국한다면 인간이 5판 중 1∼2판은 이기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알파고가 이처럼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간이 알파고를 이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를 이긴 최초이자 최후의 1인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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