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요리사들이 한국 수산시장서 '굴'에 경악하는 까닭
  • 스토리369 정미경
  • 입력시간 : 2017-01-05 11:34:45 수정시간 : 2017-01-05 11: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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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음식칼럼니스트는 2014년 경향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의 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외국 요리사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이유 중 하나는 굴 때문이다. 첫째는 환상적인 맛 때문이고 둘째는 그 값이다.

A라는 이탈리아 요리사와 슈퍼마켓에 간 적이 있다. 굴 한 봉지에 2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보고 그가 물었다. “굴 한 개 가격인가, 한 봉지 가격인가?” 한 봉지(200g)라고 확인해주자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양에서는 굴 한 개 값이다. 그렇다. 딱 한 개 값.

그와 노량진수산시장에도 들렀다. 껍데기 한쪽을 까서 파는 소위 ‘석화’ 40개를 1만원에 판다고 하자, 더 놀랐다. 유럽에서는 굴값은 차치하고, 40개쯤 까는 임금만 1만원이라는 것이다. 맛을 보고는 입을 떡 벌렸다. 유럽의 유명한 굴보다 맛이 더 낫다는 것이다.

tvN ‘수요미식회’에서 나온 증언을 보면 박씨의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선 굴이 이렇게나 귀하고 비싼 음식이라니 한국인들은 ‘굴부심’ 좀 느껴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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