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개쓰레기" 욕설장면 그대로 내보낸 MBC의 패기
대구MBC 신년특집 ‘깨어나 일어나’ 화제… 본사 보도방침에 항의 차원인 듯
  • 스토리369 김만석
  • 입력시간 : 2017-01-04 14:52:00 수정시간 : 2017-01-04 14: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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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정확히 말하면 대구MBC가 한 시청자가 자사를 욕하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MBC는 신년특집 ‘깨어나 일어나’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벌이는 시민을 인터뷰했다.

한 여성은 인터뷰 중 MBC 카메라를 발견하고 “여기 MBC예요, 방송국?”이라고 묻는다. 리포터가 맞다고 하자 여성은 “MBC 개쓰레기 아이가 이것들!”이라고 화를 낸다.

옆에 있는 여성이 크게 웃으며 “맞아요!”라고 하자 여성은 “MBC 제일 싫어한다. 대통령 지지율이나 방송국 지지율이나 같다”라고 말한다.

대구MBC는 본사와 보도 방향이 상당히 다르다. 지난달엔 특집다큐멘터리 '사드(THAAD),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성주 군민과 김천 시민, 원불교의 끝나지 않은 투쟁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가 민주적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으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구MBC 기자이자 언론노조 대구MBC 지부장인 도건협 기자는 지난해 7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열린 ‘사드 배치 논란 언론보도 긴급 토론회: 성주군민, 언론에게 묻는다’에서 MBC본사 보도국이 대구MBC에 사드 배치 반대 성주국민의 폭력을 앞세우라는 등 구체적인 리포트 제작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상당수 네티즌은 대구MBC가 ‘깨어나 일어나’에서 MBC에 대한 시청자의 욕설을 여과 없이 내보낸 건 본사의 보도방침에 거세게 항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MBC 개쓰레기 아이가 이것들!” 등 욕설은 19분 45초쯤부터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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