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인이 겪은 소름 돋는 '조윤선 장관 경험담'
"손 뿌리치며 ‘왜 다른 편이 여기 와서 이래요’라고 하더라"
  • 스토리369 신영선
  • 입력시간 : 2016-12-29 11:51:30 수정시간 : 2016-12-29 1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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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유일하게 단체가 아닌 일반 영화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엣나인 필름'. 이 영화사의 대표가 조윤선 문화체육부장관을 만나 겪은 씁쓸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엣나인 필름'은 고 김근태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화운동 시절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이야기인 '남영동 1985'를 제작한 곳이다.

'엣나인 필름'의 정상진 대표는 28일 YTN 인터뷰에서 4년 전인 2012년 '남영동 1985'를 홍보하기 위해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조 장관을 찾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조 장관에게) '남영동 1985'라는 영화를 배급하는 사람이라고 하자마자 (조 장관이) 악수하던 손을 뿌리치면서 ‘왜 다른 편이 여기 와서 이래요’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말 위험한 발언이거든요”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SBS 인터뷰에선 "‘남영동1985’가 그렇다고 불온한 영화도 아니잖아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그린 영화인데, (역사를)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만든다 그러면 (블랙리스트에 올린다면) 참 나쁜 사람인 것 같아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건) 사찰이잖아요. (정부가) 영화 한 편 한 편에 대해 사찰했다는 명백한 증거 아닙니까? 편 가르기 하는 것밖에 더 되느냐는 생각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적도,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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