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울었나… 문재인 글씨체가 뭔가 이상해진 까닭
  • 입력시간 : 2016-11-25 10:02:18 수정시간 : 2016-11-25 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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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했나 보다.

그는 24일 세월호 침몰 참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유가족들을 만나 "세월호 참사는 안전에 무관심하고 무능한 정부, 무책임한 대통령이 만든 인재였다"면서 "촛불민심 분노 속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루는 박근혜 대통령 태도에 대한 분노가 있다.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 그 긴박한 시간에 사고를 챙기지 않고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말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런 뒤 문 전 대표는 방명록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찬호야, 미안하구나. 아직도 끝내지 못했구나. 아직도 세상은 꿈쩍없이 달라지지 않았구나. 살아남은 우리들의 몫을 다할 때까지 잊지 않으마!”

그런데 문 전 대표의 글씨가 평소와는 좀 달랐다. 그의 글씨체는 달필은 아니지만 단정한 편이다. 그런데 글씨체가 뭔가 흐트러져 보인다.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방명록이라면 뭔가 좀 경건하게 썼을 법도 한데 갈겨 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의 눈에도 문 전 대표 글씨체가 좀 이상하게 보였나 보다. 탁 교수는 그래서 문 전 대표 수행원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 그랬더니 수행원은 문 전 대표가 글씨를 썼을 때 격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탁 교수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글씨에 관심이 많아 만나는 사람들의 글씨를 잘 기억하는 이상한 능력이 제게 좀 있습니다. 오늘 낮에 문재인 전 대표가 세월호 기억교실을 방문했다는 뉴스를 보다가 그곳 방명록에 남기신 글씨를 보고 좀 의아했습니다. '평소에 서체랑은 좀 다르네.'

사실 문 전 대표의 서체가 '달필'은 아니어서 ㅋ 깊은 인상이 남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못 써서...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 수행하는 분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글씨가 엉망이네요 ㅎㅎ" 그리고 얼마 있다가 답이 왔습니다. "그때 감정이 격해지셔서 그랬어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내 생각의 천박함이 부끄러웠고, 흔들린 글씨에 그의 마음이 그제서야 읽혔습니다. 아니 보였습니다. 말은 얼마든지 번지르르하게 할 수 있습니다. 행동도 그럴 듯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씨는... 나는 참... 왜 이 모양일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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