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가 말하는 "특종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 스토리369 김만석
  • 입력시간 : 2016-11-10 17:14:04 수정시간 : 2016-11-10 17: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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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소개로 청와대에서 피부 리프팅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고발뉴스. 고발뉴스는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보도하는 언론사 중에서 JTBC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매체다.

고발뉴스의 대표기자는 이상호 기자다. 전 MBC 기자인 그는 199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국제부,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쳤다. 이 기자의 특기는 탐사와 고발. 굵직한 특종으로 여러 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번번이 정권의 심기를 건드린 탓인지 MBC는 그를 해고했다. 이 기자는 M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기자로서의 능력을 인정하며 이 기자의 손을 들어준 사실은 언론계에서 유명하다.

법원은 이 기자가 ‘시사매거진 2580’ ‘사실은’ 등을 통해 탐사ㆍ고발 전문기자로 명성을 높인 사실, 2005년 7월 ‘뉴스데스크’에서 1997년 대선 당시 만들어진 ‘안기부 X파일’을 최초로 보도해 2006년 2월 한국기자협회로부터 제37회 한국기자상 특별상을 수상한 사실, 하남국제환경박람회를 고발해 한국신문방송인클럽 언론대상을 수상한 사실 등을 언급한 뒤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마지못해 이 기자를 받아들인 MBC는 그를 비보도국으로 대기 발령했다. 천직이 기자인 이 기자는 지난 5월 MBC를 박차고 나왔다. 그는 고발뉴스에서도 특유의 뚝심으로 여러 특종을 내놓았다. MBC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매체지만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발뉴스는 네티즌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자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특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는 9일 ‘최순득씨가 강남의 한 호텔에 묵고 있는데 경호원 두 명이 최씨를 지키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고 급히 출동했다면서 가보니 최씨와 닮은 싱가포르 화교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특종은 100번의 당연한 질문과 99번의 꽝 취재를 통해 우연히 걸려드는 청개구리임을 20년이 넘는 탐사취재 경험을 통해 이제 겨우 깨닫고 있다”는 말에서 보도에 임하는 그의 기자정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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