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짱 끼고 조사받는 우병우' 사진이 대단한 이유
  • 스토리369 이찬미
  • 입력시간 : 2016-11-07 17:26:53 수정시간 : 2016-11-07 17: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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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7일자 1면에 보도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우병우를 대하는 검찰의 자세’라는 제목의 특종 사진.

이 사진은 우 전 수석이 김석우 특수2부장의 집무실(1108호) 옆에 딸린 부속실에서 점퍼의 지퍼를 반쯤 내린 채 팔짱을 끼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고, 검찰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일어서서 앞으로 손을 모은 채 우 전 수석 얘기를 듣고 있는 모습을 담아 우 전 수석의 ‘위세’를 보여줬다.

이 사진을 찍은 고운호 조선일보 객원기자는 이날자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우 전 수석과 약 30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다섯 시간 정도 ‘뻗치기’를 해가며 이처럼 결정적인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DC인사이드의 한 회원은 ‘이번에 우병우 사진 찍은 객원기자가 대단한 점 설명해드림’이라는 글을 올려 고 기자가 어떻게 사진을 촬영했는지 위성사진까지 곁들여 설명했다.

이 회원은 “저 사진(특종사진)처럼 서울검찰청 11층에 있는 우병우를 찍으려면 더욱 높은 곳에서 내려보거나 같은 높이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드론 날려서 찍은 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지만 서울시내는 드론 비행이 주야간을 막론하고 전면 금지돼 있어서 비행장치를 통한 촬영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어디서 찍었을 것인가. 위성 지도를 보면 서울검찰청 건물에서 직선거리로 300여m 지점에 있는 오퓨런스라는 건물이 나오는데 이 건물의 옥상에서 대기샷을 때리면 촬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위성사진을 보면 검찰청사와 오퓨런스의 거리는 약 337m다. 도보로 6분, 자전거로 2분 걸리는 거리다.

그는 고 기자가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재한 뒤 사진 속 망원렌즈가 1,500만원이 넘는 캐논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카메라 바디도 아마 500만원은 족히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진 취미인의 시각으로 이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이건 진짜 제대로 된 군인이 저격총으로 적장을 스나이핑하는 수준이라서 진짜 소름 돋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이 청와대로 가기 전 오퓨런스 건물 11층에서 사무실을 개업한 사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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