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다음날에… 충격적인 음성녹음 공개
"대통령, 세월호 다음 날 체육개혁 확실히 하라고 지시" 김종 음성파일 공개
이상할 정도로 체육개혁 집착한 2014년은 정유라 대입ㆍ아시안게임 앞둔 시점
  • 스토리369 김만석
  • 입력시간 : 2016-11-02 11:15:59 수정시간 : 2016-11-02 11: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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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 침몰 참사보다 최순실씨 딸이 중요했던 걸까.

최근 사퇴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참사 직후 승마 비리 등을 ‘대통령의 뜻’이라고 강조해 직접 챙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YTN은 최씨 딸 정유라씨를 놓고 ‘공주 승마’ 논란이 불거진 2014년 4월 문체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오더’라며 승마계 비리 해결에 집착했다고 1일 보도했다.

당시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 측근인 정윤회씨의 딸이라는 이유로 국가대표 발탁 및 훈련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자 문체부는 2014년 4월 14일 이례적으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브리핑을 한 김 전 차관은 “(정씨는) 중·고등학교부에서는 독보적인 선수의 자질이 있다는 게 승마계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브리핑 직후 김 차관은 YTN 취재진과 따로 만나 승마계 비리에 얽힌 제보 문건을 건넸다. 문건에는 스포츠 4대악 신고 센터에 접수된 모 대학 승마 담당 교수가 얽혀 있는 추문을 담고 있었다. 당시 승마협회 임원이었던 해당 교수는 정유라씨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원칙을 강조한 사람이었다.

이틀 뒤 세월호 침몰 참사가 벌어져 정국이 마비됐다. 그럼에도 김 전 차관은 YTN 취재진과 다시 접촉해 관련 상황을 물으며 보도를 재촉했다.

YTN이 공개한 음성파일에 들어보면 김 전 차관은 기자에게 “세월호에 빠지지 말고, 승마(비리에 대해) 빨리빨리 (보도)하라고”라고 재촉한다. 기자가 “(해당 교수가) 체육계에서 활동도 많이 하고 좀 급이 있으시던데요?”라고 하자, 김 전 차관은 “양아치야! 양아치야!”라고 말한다.

김 전 차관은 승마계 비리를 척결하는 게 박 대통령의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음성파일을 들으면 “대통령께서 세월호 난 그 다음 날 체육개혁 확실히 하라고 오더 내려왔어요. 24시간 그 얘기(세월호)만 하나? 정책도 챙겨야지!”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 체육계 비리를 챙기라고 박 대통령이 말한 게 사실이라면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2014년은 정유라씨가 고등학교 3학년으로 대학 입시와 아시안게임을 눈앞에 둔 시점이라면서 김 차관이 청와대의 뜻임을 강조하며 앞장섰던 체육개혁이 수상한 집착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YTN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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