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뛰어내리세요"
동아일보, 수단방법 안 가리고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는 삼성문화 비판
  • 스토리369 이찬미
  • 입력시간 : 2016-11-02 10:14:59 수정시간 : 2016-11-02 1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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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 되면 어떻게 할 건가요”라는 질문에 당황한 반응을 보인 한 임원에게 “뛰어 내리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아버지 뛰어넘으려는 조급증, 화 부를 수 있다”>라는 제목의 2일자 기사를 통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만 집중하는 삼성 조직의 분위기를 비판했다.

신문은 이 같은 삼성의 조직 문화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부회장이 A임원을 다그친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해 중반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34층 집무실에서 삼성전자 A 임원으로부터 ‘사업 현안’을 보고받은 이 부회장이 대뜸 “그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겁니까”라고 물었다. A 임원이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모범 답안을 내놨지만 이 부회장은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 되면 어떻게 할 건가요”라고 집요하게 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말을 잇지 못하고 당황한 표정을 짓던 A 임원에게 날아든 이 부회장의 한마디는 비수와 같았다”면서 “안경 너머로 눈을 치켜뜨고 A 임원을 빤히 쳐다보면서 ‘뛰어 내리세요’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물론 농담 반 진담 반의 얘기였겠지만 비웃음이 섞인 듯한 특유의 웃음기를 머금은 오너 부회장에게 이런 얘기를 듣고 식은땀을 흘리지 않을 임원은 없을 터”라면서 “이 부회장의 이런 태도는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조직은 얼어붙게 되고 문제가 생기면 남 탓만 하는 풍조를 만든다. 당연히 건전한 소통이 자리 잡을 여지는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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