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최태민씨 천도재 참석" 음모론
  • 스토리369 김만석
  • 입력시간 : 2016-10-26 10:13:58 수정시간 : 2016-10-26 10:18:37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최순실씨의 아버지인 최태민씨의 사망 20주기 천도재(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의식)를 치렀다는 음모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음모론은 세월호 참사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널리 퍼진 바 있다. 최태민씨의 전 사위이자 최순실씨의 전남편인 정윤회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역술인인 이모씨와 만난 사실을 근거로 이 같은 음모론이 퍼졌다. 그런데 최순실씨가 사실상 박근혜정부에서 ‘상왕’처럼 군림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문용식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 음모론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나온 얘기만으로도 '상상 그 이상'이다. 그러나 최순실 파일 200여개 중에서 44개만 밝혔을 뿐이다. 아직 전화통화, 메신저, 메일 등 통신기록은 하나도 드러나지 않았다. 특검이 제대로 수사하면 상상 이상의 것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문 위원장은 “가장 소름 끼치는 시나리오가 떠돈다. 박근혜 7시간의 비밀.. 최태민이 사망한 때가 1994년 3월 21일 (음력)이란다. 그 20주기 되는 날이 양력으로 2014년 4월 20일 (일요일)이다. 최태민 20주기 천도재를 지내야 하는데, 일요일에 하기에는 사람들 눈에 너무 띈다. 그래서 앞당겨 잡은 날짜가 2014.4.16이란 말이 있다.

그 시간 정윤회는 청와대 근처에서 점쟁이(무당?) 이도사(이세민)를 만나고 있었다. 이미 언론에 밝혀진 사실이다. 어쩌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박근혜, 최순실, 정윤회가 모여 천도재 굿판을 벌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이 같은 음모론이 떠도는 건 박 대통령이 최태민씨 집안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씨는 미발표 외교, 안보, 인사정보까지 포함된 청와대 문건까지 보고받을 정도로 막후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것으로 확인돼 국민에게 충격과 함께 허탈함을 안기고 있다.

이처럼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음모론을 공공연하게 펴는 건 안 그래도 어지러운 정국을 더욱 시끄럽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 최태민씨와 관련한 동아일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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