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힘… 박 대통령까지 궁지로 몬 '무서운 JTBC'
  • 스토리369 신영선
  • 입력시간 : 2016-10-25 10:50:07 수정시간 : 2016-10-26 14:09:56


  • 손석히 JTBC 보도부문 사장
<관련기사: 소설 같아서 안 믿고 싶은 한겨레신문의 최순실 보도>
<관련기사: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최태민씨 천도재 참석" 음모론>

이게 진정한 리더의 힘인 것인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굵직한 특종을 내놓으며 박근혜정부를 궁지로 몰고 있는 JTBC와 JTBC를 이끄는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보도하는 곳 중 가장 돋보이는 언론사는 단연 JTBC다. 다른 언론사들 역시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와 관련한 의혹을 연일 캤지만 JTBC 보도만큼 큰 반향을 일으킨 곳은 없다.

이는 JTBC가 단순한 의혹을 캐는 데서 그치지 않고 최씨가 국정을 사실상 좌지우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혹을 제기하고 그 증거를 제시한 때문이다.

JTBC는 지난 19일 최씨의 최측근 고영태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당시 고씨는 “회장(최씨)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면서 “연설문을 고쳐놓고 문제가 생기면 애먼 사람을 불러다 혼낸다”고 말했다.

당시 보도 내용에 대해 청와대는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며 일축했다.

그러자 JTBC는 증거 찾기에 나섰고 최씨가 국정농단 증거를 없애는 과정에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을 맡긴 컴퓨터를 뒤졌다. 그리고 컴퓨터 파일을 분석해 최씨가 박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 읽은 증거를 잡은 건 물론 최씨가 대통령 문건을 수정해 청와대 관계자에게 넘긴 정황까지 포착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할 정도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보도였다. 결국 박 대통령은 JTBC 보도 하루 만에 대국민사과를 해야 했다.

JTBC가 이처럼 대한민국을 강타하는 큰 뉴스를 연일 터뜨릴 수 있는 건 손석희 사장의 공이 크다.

그는 2013년 ‘뉴스9’ 앵커로 JTBC에서 첫 선을 보이면서 프랑스 언론인 위베르 뵈브메리의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을 인용하며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다루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약속했다.

손 사장은 약속대로 중앙일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삼성그룹과 관련한 뉴스까지 과감하게 내보내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업무강도가 다른 종편보다 훨씬 세지만 JTBC 기자들의 이직률이 다른 종편보다 낮은 건, 그리고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기사가 잇따라 JTBC에서 나오는 건 기자들을 기자답게 대우하고 기자들에게 기자 이상의 것을 요구하지 않는 손 사장의 경영 태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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