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늦게 올라오네 XX, 이 새끼 존나 무거워"
'세월호, 그날의 기록' 구조 당시 해경의 욕설 소개… 구조된 학생은 "죄송해요"
  • 스토리369 김만석
  • 입력시간 : 2016-03-29 10:59:24 수정시간 : 2016-03-29 10:59:24


  •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해경 헬기에서 찍은 구조 영상 중 한 장면.


‘세월호, 그날의 기록’(진실의힘 발행)이라는 책의 한 페이지를 소개한다.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한 자료와 기록을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인 논픽션 책이다.

세월호 안에서 온 카카오톡에서 세월호 관리감독 기관에 이르기까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알아야 할 자료를 망라해 재구성했다. 주석을 제외하고도 646 페이지이나 된다.

세월호 참사가 지금 생각해도 믿기 힘든 최악의 사고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진실은 때로 추악하고 잔인한 법이다.

참사 와중에 겨우 살아나 해경 손에 끌어올려진 한 학생은 해경으로부터 “존나 늦게 올라오네, 씨발. 이 새끼 존나 무거워”라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학생은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구조된 또 다른 학생은 바다에 빠지는 게 무서워 노란색 펜더가 달린 로프를 몸에 감았다. 그러자 해경이 “그거 빨리 놔라, 개새끼야”라고 말했다. 학생이 “안 돼요. 죽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자 해경은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구조된 학생은 펜더 밧줄을 풀어야 했다.

“다친 곳은 없냐”라고 물은 해경은 없었다.

  • ‘세월호, 그날의 기록’의 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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