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국기업 CEO의 '감동적인 갑질'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 아버지에게 7개월 이상 임금 지불
  • 스토리369 이찬미
  • 입력시간 : 2016-01-22 14:44:41 수정시간 : 2016-01-22 14:45:24


  • 홍순겸 동양피스톤 회장(사진=동양피스톤 홈페이지 캡처)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한 것도 부족해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대국민사과를 한 바 있는 김만식 전 몽고간장 회장. 세상에는 이런 CEO만 있는 게 아니다. 따뜻한 갑질로 유명한 홍순겸 동양피스톤 회장에 대해 알아봤다.

홍순겸 회장은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인 황지현양의 아버지 황인열씨가 참사 이후 회사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7개월 이상 임금을 지불했다.

그럼에도 동양피스톤 측은 황인열씨에게 임금을 지불한 사실을 함구했다. 동양피스톤 관계자는 2014년 12월 10일자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황인열씨와 관련된 일은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당연한 일”이라며 “굳이 언론을 통해 내세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홍순겸 회장도 회사의 미담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 듯 여러 언론사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동양피스톤은 2년 이상 재직한 직원 모두에게 자녀 한 사람당 반기 180만원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은행권의 ‘희망엔지니어적금’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이 월 10만원 적금을 부으면 회사가 추가로 10만원을 더 보태주고 있다. 직원 복지가 이처럼 좋아 직원 이직률이 0.4%에 불과하고, 2015년도 상반기 공채 경쟁률은 무려 300 대 1을 기록했다. 홍순겸 회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기술 들고 나가면 어떻게 일이 되고, 들락날락거리면 누구한테 일을 시키냐”며 “내가 매달 보고받으며 가장 챙기는 것도 직원 이직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엔진피스톤 전문 제조업체인 동양피스톤의 시장점유율은 국내 1위, 세계 4위다. 현대자동차는 물론 BMW 아우디 GM 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명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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