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계의 해병대' 유니클로 알바 (알바 후기 모음)
  • 스토리369 이솜이
  • 입력시간 : 2015-11-02 11:37:58 수정시간 : 2015-11-02 11:41:36


유니클로 아르바이트는 ‘알바계의 해병대’로 불린다. 왜 이런 말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다음은 유니클로 알바를 경험한 이들의 경험담이다.

"일본업계라 그런지 까탈스럽고 아랫놈들 착취하는 법을 알고 있는 거 같았음. 유니클로 스태프들은 보면 여자 남자 할 거 없이 다리통이 굵은데 왜 굵은지 알 거 같더라. 이틀 일했는데 발가락에선 고름 나오고 손이랑 입술은 다 부르트고 갈라지고 "

“감사세일 기간만 단기 알바 하고 있는데요, 너무 힘들어요. 일분일초도 못 쉬게 하네요. 알바 정말 많이 해 본 알바인생인데 이런 알바는 처음이에요. 유니클로가 알바계의 해병대라더니…. 5초 정도 가만있으면 ‘지금 뭐하세요? 일 없으세요?’ 일하다 매장 거울 잠깐 보면 ‘지금 뭐하세요? 노시면 안 돼요’ 계속 이럼. 보안태그 다는 작업 주로 하는데 앉아서 해도 되는 일이에요 솔직히. 옷에 태그 달기만하면 되니까요. 고객이 보는 것도 아니고. 근데 다 서서해야 된대요. 앉으면 능률이 떨어진다고. 무엇보다 대박인 건 집에 가려고 다들 문앞에 서 있는데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대놓고 도둑 취급도 아니고. 이러니 매일 담날 되면 두 명씩 안 나옴.”

“처음 일, 이주일은 정말 고통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듣던 소문대로 유니클로는 엄청나게 빡셌고, 매일매일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다. 발바닥은 터질 것 같고, 행동은 생각만큼 빨리 안 따라주고, 실수는 많이 하고, 눈치도 보이고, 꾸중도 많이 듣고…. 하루는 매장 마감 시간에 혼자 쭈그리고 앉아서 물건 정리하고 있는데 일하는 게 이렇게 힘들고 서러운 거였나 싶은 마음에 눈물이 났다.”

“여유 따윈 없음.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음. 사람들이 도중에 예고 없이 막 빠져나가니까 그 사람 일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다 처리해야 하다 보니 스피드하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해야 함. 농땡이 피울 시간이 없음. 계속 층별로 점장이 돌아다니면서 뭐라 함.”

“직원들 옷 강매 진짜 심함. 자기네 제품으로 상하의는 물론 벨트까지 하라고 함. 요새 솔직히 여자들이 누가 벨트를 하고 다님. 배 압박도 심하고 여자들한테 안 좋은데…. 가뜩이나 파트타이머 이하들은 돈도 적게 버는데.”

“이 철저한 유니클로 놈들, 지독한 놈들!!! 연장근무는 1분 단위로 페이 측정해서 지급하더군요.”

“저 해봤는데 비추입니다. 군대식 사내 문화고 일도 빡센 편인데 비해 돈은 적습니다. 스케줄은 분 단위이고 제가 했던 지점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점장이라는 사람이 밑에 사람들을 종 부리듯 갈구더라고요. 무엇 하나 좋은 점을 하나 못 찾겠습니다. 블랙기업으로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죠.”

“유니클로에서 알바하는 1인. 절대 하지 말아요. 정말 정말 미친 듯이 힘듭니다. 이건 뭐 규율도 고등학교보다 빡셈. 거의 군대 수준. 마감은 4시간이 넘도록 끝나질 않고 색상 사이즈 규격 개수 줄 각도 맞을 때까지 집에 못 감.

“유니클로에서 일했었는데 진짜 할 게 못 됨. 오전오후 나눠서 스케쥴 나오고 쉬는 시간은 1시간, 30분 2번 있고 판매 6대 용어, 포스 계산할 때 해야 할 말 많고 점장보다 높은 일본인 SV한테 잘 보여야 되고 친절함 엄청 중요시하고 인사 크게 해야 되고 손님 비위 맞춰야 되고 스트레스 짱임. 난 아줌마손님들이랑 점장, SV 땜에 관둠. 그냥 유니클로는 옷 사러가야지 일할 곳은 못 됨.”

“내 친구 유니클로에서 1년 넘게 일했는데 10kg 넘게 빠짐. 첫날부터 수선시킨다는 그곳.”

“너무 빡세 보여도 사실이다. 실제로 빡세다. 하지만 하다보면 어느 일이나 그렇듯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다 보면 할 만해지는 게 일이다. 일이 빡세다 보니 직원과 직원, 직원과 점장사이의 사이가 좋다(군대도 빡센 군대일수록 전우애가 돈독하듯이). 다른 알바는 점장과 알바 사이가 월급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라면 이곳은 점장이 직원 하나하나를 챙기고, 관심을 가져준다. 비록 알바라 할지라도, 정식직원처럼, 매장의 매출 목표와 현재 매출, 유니클로 기업의 지향방향, 이번 달의 목표, 또 유니클로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 등을 가르쳐주고 알려주고 피드백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의 소속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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